고흥 유자

Korean Citron

유자는 유자나무의 열매로, 노란색의 공 모양을 하고 있으며, 껍질이 울퉁불퉁하고 부드러운 과육과 강한 신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몬, 라임처럼 강한 신맛 때문에 유자는 생으로 바로 먹기 힘든 과일입니다.

유자는 AD 700년부터 생산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신라 해상왕 장보고가 중국 양자강 상류로부터 840년경 들어와 현재 고흥군,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 해남군과 거제시, 남해군, 통영시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중 고흥 유자가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14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유자는 운향과, 감귤 속에 속하며 다른 감귤 속과 비교하면 내한성과 내병성이 강한 나무입니다. 또한, 비타민C, 무기질, 유기산, 펙틴 및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반면, 신맛이 강하여 생식보다는 가공함으로서 더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작물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유자 껍질을 잘게 잘라 설탕과 약 5:5 비율로 만든 당침 유자 형태로 가공하여 소비하고 있으며, 특유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을 활용하여 조미료나, 음료, 잼, 제과, 사탕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비타민C 하루 최소 권장량이 70㎎인 것을 고려하면 유자는 ‘비타민C의 보고’나 마찬가지입니다. 유자가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